스포주의 ‘영원한 이방인’의 존재 “자신의 세계에 대하여 단일한 감각을 가지고 성장하는 것이 내 희망이기도 했다. 하나의 목소리로 이루어진 삶“ ‘영원한 이방인‘은 1인칭 시점의 소설이고 사설 탐정소 에서 일하는 헨리 파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는 어디를 가든 주변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어머니와 그저 편안히 장사할 권리만 갖고 싶은 아버지를 두었다. 미국사회에서 미국여자인 릴리아와 결혼하고 미트라는 아이도 낳지만, 미국이란 사회에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철저한 이방인의 삶을 살아간다. 언어 속에는 나라의 문화와 역사와 사고가 담겨있다. 언어분석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초기 철학에서 언어는 개인적인 감각들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본질을 담아낼 수 없다고 얘기했다. ‘논리철학 논고’에서 “말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