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고 박준의 에세이 의 한 문장이 떠올랐다."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때로는 누군가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는 언어가 단순히 의사전달의 도구만이 아닌 언어의 따뜻함이 가지는 생명력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나는 내 말이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남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언어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귀찮아서 말하기를 회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유지에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니까 말이다.언어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나를 지나치게 우상화하지 않고 타인과 나를 동등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겸손함, 서로의 차이..